프랑스 OFII 등록하기, 장기비자 온라인 등록부터 통합 계약(CIR)까지

프랑스에 장기비자로 온 사람들 사이에서는 도착하자마자 "OFII 등록부터 하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예전에는 비자를 받은 뒤 OFII 에 서류를 보내고 여권에 스티커(vignette)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생긴 말인데, 지금은 이 절차가 둘로 나뉘었습니다. 장기비자 등록은 ANEF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끝내고, OFII 는 프랑스에 오래 머물 사람을 따로 불러 통합 계약(CIR)을 맺고 교육을 맡습니다.
그래서 학생이라면 OFII 사무실에 한 번도 가지 않고 첫해를 보내기도 하고, 직장인이나 프랑스인의 배우자는 OFII 의 소환장을 받고 반나절 동안 시험과 면담을 치르기도 하죠. 내가 어느 쪽인지만 알면 준비할 것은 많지 않습니다.
1. OFII 와 하는 일
OFII(Office français de l'immigration et de l'intégration)는 이민과 통합을 맡은 프랑스의 공공 기관입니다. 체류증을 내주는 곳은 préfecture 이고, OFII 는 체류 허가를 받은 외국인이 프랑스에 자리 잡도록 돕는 일을 맡습니다. 한국인이 OFII 와 만나는 일은 대개 처음 정착할 때의 맞이와 통합 계약, 체류 자격에 따른 건강검진, 가족을 프랑스로 부르는 가족 재결합(regroupement familial)이고, 전국 곳곳의 지역 사무소(direction territoriale)에서 이 일을 처리합니다(OFII).

알아두면 좋은 단어
- OFII : 프랑스 이민통합청
- convocation : 소환장, 정해진 날짜에 오라는 통지
- visite médicale : 건강검진
- contrat d'intégration républicaine (CIR) : 공화국 통합 계약
- formation civique : 시민 교육
- formation linguistique : 프랑스어 교육
- examen civique : 시민 시험
2. 장기비자 등록은 ANEF 에서
한국에서 받아 온 비자가 체류증을 겸하는 장기비자(VLS-TS, visa long séjour valant titre de séjour)라면, 프랑스에 도착한 날부터 3개월 안에 비자를 등록(valider)해야 합니다. OFII 도 이 등록은 외국인 행정 사이트(ANEF)에서 하라고 안내합니다(OFII). 등록할 때 세금도 함께 내는데, 학생은 100유로입니다(service-public).
등록을 마쳐야 비자 기간 동안 합법적으로 머물 수 있고, 솅겐 지역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service-public). 등록 순서와 다른 체류 자격의 세금, 기한을 넘겼을 때 내는 돈은 체류증 신청과 갱신 글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한국 청년이 많이 받는 워킹홀리데이(vacances-travail) 비자는 18~35세에게 최대 12개월 주어지는 비자이고 체류증 신청 자체가 면제됩니다(service-public). 체류증을 받지 않으니 아래에서 다룰 OFII 통합 계약과도 상관이 없죠.
3.1. 통합 계약(CIR)을 맺는 사람
OFII 가 부르는 사람은 처음으로 체류 허가를 받고 프랑스에 오래 정착하려는 사람입니다. 어떤 체류 자격이냐에 따라 통합 계약을 맺을지가 정해져 있고, 한국인이 많이 받는 자격만 추리면 아래와 같습니다(service-public).
| 체류 자격 | 통합 계약(CIR) |
|---|---|
| 학생(étudiant) | 맺지 않음 |
| 인턴(stagiaire) | 맺지 않음 |
| 방문자(visiteur) | 맺지 않음 |
| 인재(talent)와 그 가족 | 맺지 않음 |
| 주재원(salarié détaché ICT)과 그 가족 | 맺지 않음 |
| 오페어(jeune au pair) | 맺지 않음 |
| 직장인(salarié) 장기비자 | 맺음 |
| 상공업·수공업 자영업 | 맺음 |
| 가족(vie privée et familiale), 프랑스인의 배우자 등 | 맺음(건강상의 이유로 받은 체류증 등은 제외) |
맺어야 하는 자격이라도 아래 중 하나에 해당하면 계약을 맺지 않아도 됩니다. 프랑스에서 1년 넘게 대학을 다닌 학생이 졸업 뒤 직장인 체류증으로 바꾸는 경우가 여기에 들죠.
- 프랑스의 중·고등학교(établissement d'enseignement secondaire)를 3년 이상 다닌 경우
- 프랑스에서 대학을 1년 이상 다닌 경우
- 16~18세이고 10년짜리 거주증(carte de résident)을 받을 수 있는 경우
처음 체류할 때 소환장을 받지 못한 사람은 사는 곳의 OFII 지역 사무소에 서식을 보내 스스로 계약을 맺겠다고 신청할 수 있지만, 지금 체류증이 학생·인턴·방문자 같은 자격이면 신청할 수 없습니다(OFII).
3.2. 건강검진(visite médicale)
체류 자격에 따라 OFII 가 건강검진에 부르기도 합니다. 인턴 장기비자는 OFII 가 건강검진 같은 추가 절차에 부를 수 있고(service-public), 가족(vie privée et familiale) 체류증은 카드를 받을 때 OFII 가 발급한 건강검진 증명서(certificat médical)를 내야 합니다(service-public). 소환장을 받았다면 적힌 날짜에 그 사무소로 가면 됩니다.
3.3. 반나절 맞이 방문
통합 계약을 맺는 사람은 OFII 의 반나절 맞이 방문(demi-journée d'accueil)에 반드시 가야 합니다. 이날은 프랑스어 읽기·쓰기·말하기 시험을 보고, OFII 직원(auditeur)과 일대일 면담을 하며 체류 상황과 필요한 도움을 이야기합니다. 면담이 끝나면 그 자리에서 계약서에 서명하는데, 계약서는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옮긴 번역과 함께 나오고 프랑스어를 못 하면 OFII 가 통역사를 부릅니다(OFII).

4. 통합 계약(CIR)의 내용
통합 계약은 프랑스 정부와 외국인이 1년 동안 맺는 약속입니다. 정부는 교육과 맞춤 안내를 제공하고, 외국인은 정해진 교육을 성실하게 듣고 OFII 의 소환에 응하며 주소나 상황이 바뀌면 OFII 에 알리기로 하죠(service-public).
4.1. 시민 교육(formation civique)
시민 교육은 계약을 맺은 모든 사람이 들어야 하는 교육이고, 네 번에 걸쳐 모두 24시간입니다. 공화국의 표어와 정교분리(laïcité), 상징 같은 원칙과 가치, 정치 제도, 프랑스에서 사는 사람의 권리와 의무, 프랑스의 역사·지리·문화, 프랑스 사회에서의 생활을 배웁니다(service-public).

4.2. 프랑스어 교육(formation linguistique)
맞이 방문 때 본 프랑스어 시험 결과가 A2 수준에 못 미치면 프랑스어 교육을 권합니다. 프랑스어를 거의 모르면 강사와 함께하는 600시간 교실 수업을, 기초가 조금 있으면 OFII 가 보내 준 링크로 들어가는 무료 온라인 과정 Frello 를 받게 됩니다(OFII). 이 교육은 받지 않겠다고 할 수 있지만, 받겠다고 하면 계약서에 적히고 그때부터 의무가 됩니다(service-public).

A2 이상을 증명하는 프랑스어 학위(DELF 등)나 2년 이내의 공인 시험 성적, 프랑스 정부가 준 일정 수준 이상의 학위가 있으면 맞이 방문 때 프랑스어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됩니다(service-public).
4.3. 계약 기간과 끝맺음
계약 기간은 1년이고, 교육이 아직 진행 중이면 préfet 가 최대 1년까지 늘려 줄 수 있습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교육에 빠지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préfet 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계약이 이렇게 끝나면 1년짜리 체류증을 갱신할 때 다년 체류증(carte de séjour pluriannuelle)을 받을 수 없고, 1년짜리 체류증은 세 번까지만 갱신됩니다(OFII).
5. 2026년부터 더 중요해진 통합 계약
2026년 1월 1일부터는 처음으로 다년 체류증을 받으려면 프랑스어 A2 수준을 증명하는 공인 시험 성적과 시민 시험 합격증을 내야 합니다. 10년짜리 거주증(carte de résident)은 프랑스어 B1 수준과 시민 시험 합격을 요구합니다(service-public).

시민 시험은 40문항 객관식이고 32문항 이상, 즉 80% 이상 맞혀야 합격합니다. 몇 번이든 다시 볼 수 있지만 시험 비용은 본인이 내고, 프랑스어 공인 시험 비용도 마찬가지입니다(OFII). 통합 계약의 시민 교육은 이 시험을 준비시키는 과정이고 프랑스어 교육도 A2 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1년짜리 체류증을 다년 체류증으로 바꾸려는 사람에게는 이 교육이 곧 시험 준비가 됩니다. 계약을 지키고 두 증명서를 갖추면 1년짜리 체류증을 갱신할 때 2~4년짜리 다년 체류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service-public).
6. OFII 를 사칭하는 사기
OFII 직원인 척 연락해 돈을 요구하는 사기가 있어서 OFII 가 직접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OFII 는 전화, 메일, SNS 로 돈을 보내라고 하지 않고 WhatsApp 으로 연락하지도 않으며, Gmail·Yahoo·Hotmail 같은 개인 메일이 아니라 @ofii.fr 로 끝나는 주소만 씁니다(OFII).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다면 사는 곳의 OFII 사무소에 알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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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 프랑스어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프랑스어 공부자료를 목표로 2017년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프랑스어 문법, 표현, 숙어, 속담, 사는 이야기 등을 주기적으로 포스팅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의 작은 프로젝트를 응원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지름길 프랑스어 서버 운영비에 사용되며 더 질 좋은 글 작성에 보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