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cut French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프랑스어 공부 블로그

La liaison et l'élision (연음과 모음 생략)

Mes amis ont onze enfants et un hamster.

내 친구들은 아이가 열한 명이고 햄스터도 한 마리 키운다.

프랑스어를 처음 배울 때 단어 끝의 자음은 대부분 소리 내지 않는다고 배운다. 그래서 les 는 "레", amis 는 "아미"라고 외웠는데, 막상 프랑스 사람이 les amis 를 읽으면 "레 아미"가 아니라 "레자미"로 들린다. 분명 소리 내지 않는다던 s 가 어디서 나온 걸까? 사실 한국어에도 비슷한 일이 있다. "옷이"를 오시로, "꽃을"을 꼬츨로 읽는 것처럼 앞 글자의 받침이 뒤 글자로 넘어가 소리 나는데, 프랑스어에서는 이런 일이 단어와 단어 사이에서 일어난다.

연음은 앞 단어의 끝 자음을 뒤 단어에 붙여 읽기만 하면 되니 어렵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연음을 꼭 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경우가 있어서 이 두 경우부터 정확히 알아 두어야 한다. 연음과 비슷해 보이는 이어 읽기(l'enchaînement)와의 차이, 글자에서 모음을 빼고 apostrophe 를 찍는 모음 생략(l'élision), h 로 시작하는 단어를 다루는 법도 이번 시간에 하나씩 짚어 보자.

연음과 모음 생략

1. 연음(la liaison)

연음은 단어 끝의 묵음 자음이 모음이나 무음 h(h muet)로 시작하는 다음 단어 앞에서 소리를 되찾아, 그 단어의 첫 음절이 되는 현상이다. les 의 s 는 혼자 있을 때 소리가 나지 않지만 les amis 에서는 z 로 살아나 뒤의 a 와 한 음절이 된다. 발음은 모음·자음 글처럼 국제음성기호(IPA)로 적는다.

  • les [le] → les amis [lezami]
  • petit [pəti] → petit ami [pətitami]
  • un [œ̃] → un ami [œ̃nami]

되살아난 자음은 철자대로 소리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s 와 x 가 z 로, d 가 t 로 바뀌는 것은 꼭 기억해 두자.

끝 철자연음 소리예
s, x, z[z]les amis [lezami], deux heures [døzœʀ], chez eux [ʃezø]
d[t]grand homme [gʀɑ̃tɔm], prend-il [pʀɑ̃til]
t[t]petit ami [pətitami], c'est un livre [sɛtœ̃livʀ]
n[n]un ami [œ̃nami], on a [ɔ̃na]
r[ʀ]premier étage [pʀəmjeʀetaʒ]
f[v]neuf ans [nœvɑ̃], neuf heures [nœvœʀ]

f 가 v 로 바뀌는 것은 거의 neuf 가 ans, heures, hommes 앞에 올 때이고, 그 밖의 경우에는 대개 f 그대로 이어 읽는다. 한편 bon 은 연음할 때 코로 내던 소리가 빠진다.

  • neuf ans [nœvɑ̃], neuf amis [nœfami]
  • bon [bɔ̃] → bon ami [bɔnami]

2. 연음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la liaison obligatoire)

말투나 상황과 관계없이 프랑스 사람이면 누구나 연음을 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에 연음을 빼먹으면 틀린 발음으로 들리므로 처음 배울 때 이것부터 익혀 두자.

1) 한정사 + 명사

관사, 소유 형용사, 지시 형용사, 숫자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명사나 형용사가 오면 연음한다. 명사 앞에 놓인 형용사와 명사 사이도 같다.

  • les enfants [lezɑ̃fɑ̃], mes amis [mezami], ces hôtels [sezotɛl]
  • deux euros [døzøʀo], trois heures [tʀwazœʀ]
  • de bons amis [dəbɔ̃zami], un petit appartement [œ̃pətitapaʀtəmɑ̃]

2) 대명사 + 동사

주어 대명사와 동사 사이, 보어 대명사와 동사 사이, 대명사끼리도 연음한다. 동사가 주어 앞으로 나가는 의문문에서도 마찬가지다.

Nous avons deux chats.

우리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운다. [nuzavɔ̃døʃa]

Ils arrivent ce soir et on en parle demain.

그들이 오늘 저녁에 도착하니까 그 이야기는 내일 하자. [ilzaʀiv], [ɔ̃nɑ̃]

Je vous attends devant la gare.

역 앞에서 기다릴게요. [vuzatɑ̃]

Que font-ils ce week-end ?

그들은 이번 주말에 뭐 해? [fɔ̃til]

이 연음 하나로 뜻이 갈리기도 한다. ils ont [ilzɔ̃] 은 "그들은 가지고 있다"이고 ils sont [ilsɔ̃] 은 "그들은 ~이다"라서, z 와 s 소리 하나로 avoir 와 être 를 구분한다.

Ils ont deux enfants.

그들은 아이가 둘 있다. [ilzɔ̃]

Ils sont contents.

그들은 기뻐한다. [ilsɔ̃]

3) 한 음절짜리 전치사·부사 뒤

dans, chez, sans, en 같은 짧은 전치사와 très, bien, plus 같은 짧은 부사는 뒤 단어와 붙여 읽는다. plus 는 쓰임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니 plus 의 발음도 함께 보자.

  • dans une heure [dɑ̃zynœʀ], chez eux [ʃezø], en avion [ɑ̃navjɔ̃]
  • très intéressant [tʀɛzɛ̃teʀesɑ̃], bien aimable [bjɛ̃nɛmabl]

4) 굳은 표현

하나의 단어처럼 굳은 표현은 언제나 연음한다.

  • de temps en temps [dətɑ̃zɑ̃tɑ̃], tout à coup [tutaku]
  • c'est-à-dire [sɛtadiʀ], les États-Unis [lezetazyni]

3. 연음을 하면 안 되는 경우(la liaison interdite)

연음을 하면 오히려 틀리는 경우다. 앞 단어 때문에 막히는 경우와 뒤 단어 때문에 막히는 경우로 나눠 보면 외우기 쉽다.

1) 앞 단어가 막는 경우

  • et 뒤: un garçon et une fille 의 et 는 언제나 [e] 로 끊어 읽는다. [etyn] 처럼 t 를 살리면 안 된다.
  • 단수 명사 뒤: Le chat est noir 는 [ləʃaɛnwaʀ] 다. 명사가 단수이면 뒤에 동사가 오든 형용사가 오든 연음하지 않는다.
  • 2인칭 단수 동사의 -s 뒤: Tu manges avec nous ? 는 [tymɑ̃ʒavɛknu] 로, manges 의 s 를 살리지 않는다.
  • selon, à travers 뒤와 쉼표가 있어 끊어 읽는 곳에서도 연음하지 않는다. selon eux 는 [səlɔ̃ø] 다.

2) 뒤 단어가 막는 경우

  • 유음 h(h aspiré) 앞: les héros [leeʀo], en haut [ɑ̃o]. 유음 h 는 7절에서 따로 다룬다.
  • onze, huit 앞: les onze joueurs [leɔ̃zʒwœʀ], les huit enfants [leɥitɑ̃fɑ̃].
  • 반모음 j, w 로 시작하는 외래어 앞: un yacht [œ̃jɔt], un whisky [œ̃wiski].

4. 연음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경우(la liaison facultative)

그 밖의 경우에는 연음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연음을 많이 할수록 격식 있는 말투가 되어서 뉴스나 연설에서는 많이 하고 친구끼리 하는 말에서는 덜 하는데, 어느 쪽으로 읽어도 틀린 발음은 아니다.

  • 복수 명사 + 형용사·동사: des enfants adorables, Mes amis arrivent
  • 조동사 + 과거분사: Nous avons eu, Je suis allé
  • être 뒤: C'est important, Ils étaient heureux
  • 여러 음절 전치사·부사 뒤: après avoir, pas encore
  • mais 뒤: mais il

Je suis allé au marché.

시장에 갔다. [ʒəsɥizale] 또는 [ʒəsɥiale]

Je ne suis pas encore prêt.

아직 준비가 안 됐어. [pazɑ̃kɔʀ] 또는 [paɑ̃kɔʀ]

5. 이어 읽기(l'enchaînement)

이어 읽기는 원래 소리 나는 끝 자음이 뒤 단어의 첫 모음에 붙어 한 음절로 읽히는 현상이다. 묵음이던 자음이 살아나는 연음과 달리 이어 읽기의 자음은 단어를 혼자 읽을 때도 소리가 나서, 앞뒤 단어 사이에 틈을 두지 않고 그대로 이어 붙이면 된다.

  • il arrive [ilaʀiv]: "일 아리브"가 아니라 "이라리브"
  • une amie [ynami], avec elle [avɛkɛl], quatre enfants [katʀɑ̃fɑ̃]

un ami [œ̃nami] 와 une amie [ynami] 는 둘 다 n 이 뒤 단어에 붙지만 까닭이 다르다. un 의 n 은 혼자 읽을 때 소리가 나지 않다가 연음으로 살아난 것이고, une 의 n 은 원래 소리 나는 자음이 이어 읽기로 옮겨 붙은 것이다.

모음끼리 만날 때도 il a été [ilaete], Tu as eu ? [tyay] 처럼 사이를 끊지 않고 숨 한 번에 이어 읽는데, 이것을 모음 이어 읽기(l'enchaînement vocalique)라고 한다.

6. 모음 생략(l'élision)

모음 생략은 모음으로 끝나는 짧은 단어 뒤에 모음이나 무음 h 로 시작하는 단어가 올 때 앞 단어의 모음을 빼고 apostrophe(')를 찍는 규칙이다. 연음은 소리에만 나타나지만 모음 생략은 글자에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 (X) le ami, je aime
  • (O) l'ami, j'aime
원래 형태생략형예
le, lal'l'ami, l'école, l'hôtel, je l'aime
jej'j'habite à Lyon
me, te, sem', t', s'il m'appelle, tu t'habilles, elle s'amuse
cec'c'est
ded'un verre d'eau, d'accord
nen'je n'ai pas faim
quequ'qu'est-ce que c'est ?, je pense qu'il a raison
jusquejusqu'jusqu'à demain
sis's'il pleut, s'ils viennent

si 는 il, ils 앞에서만 모음을 뺀다. si elle, si on 은 그대로 써서 s'elle, s'on 이라고 하지 않는다.

  • (X) s'elle vient, s'on part
  • (O) si elle vient, si on part, s'il vient

lorsque, puisque, quoique 는 il, elle, on, un, une 와 전치사 en 앞에서 모음을 빼고(lorsqu'il, puisqu'on), 그 밖의 모음 앞에서는 빼도 되고 안 빼도 된다. presque 와 quelque 는 모음을 빼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presqu'île(반도), quelqu'un·quelqu'une(누군가)만 예외다.

  • lorsqu'il arrive, puisqu'on est là, quoiqu'elle dise
  • presque entier, presqu'île, quelqu'un

Qu'est-ce qu'il fait s'il pleut demain ?

내일 비가 오면 그는 뭘 하지?

J'ai cherché jusqu'à minuit mais je n'ai rien trouvé.

자정까지 찾아봤지만 아무것도 못 찾았다.

ma, ta, sa 는 모음을 빼는 대신 남성형 mon, ton, son 으로 바꿔 mon amie, son histoire 라고 쓴다. 이 규칙은 소유 형용사에서 자세히 다룬다.

유음 h 앞(le héros), onze·huit 앞(le onze), 반모음으로 시작하는 외래어 앞(le yaourt), oui 앞(le oui)에서는 모음 생략을 하지 않는다.

7. 무음 h 와 유음 h

프랑스어의 h 는 언제나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h 로 시작하는 단어는 두 부류로 나뉘는데, 무음 h(h muet)는 없는 글자처럼 다루어 앞 단어와 연음하고 모음 생략도 하지만, 유음 h(h aspiré)는 소리가 없는데도 자음처럼 다루어 연음과 모음 생략을 모두 막는다.

무음 h (h muet)유음 h (h aspiré)
정관사l'homme, l'heure, l'hôtelle héros, le haricot, la honte
복수 연음les hommes [lezɔm]les héros [leeʀo]
다른 예l'hiver, l'histoire, l'habitudele hasard, le hibou, le hamster, en haut

무음 h 단어가 훨씬 많으니 유음 h 단어를 따로 외워 두고, 처음 보는 단어는 사전에서 확인하자. Le Petit Larousse 는 유음 h 단어의 표제어 앞에 별표(*hasard)를 붙인다.

héros(영웅)는 유음 h 라서 le héros 지만 héroïne(여주인공)은 무음 h 라서 l'héroïne 이다. 아카데미 프랑세즈(Académie française)에 따르면 héros 의 h 도 원래는 무음이었다. 그런데 15세기에 숫자 zéro 가 들어오자 les héros 를 연음한 소리가 les zéros(0들)와 똑같아져서, 이를 피하려고 héros 만 유음 h 로 바꿨다고 한다. 그런 걱정이 없던 héroïne 과 héroïque(영웅적인)는 지금도 무음 h 다.

8. 맨 위 문장 읽기

맨 위 문장 Mes amis ont onze enfants et un hamster 에는 이 글의 규칙이 거의 다 들어 있다.

단어 사이규칙발음
mes amisobligatoire(한정사 + 명사)[mezami]
amis ontfacultative(복수 명사 + 동사)[amizɔ̃] 또는 [amiɔ̃]
ont onzeinterdite(onze 앞)[ɔ̃ɔ̃z]
onze enfants이어 읽기(원래 소리 나는 z)[ɔ̃zɑ̃fɑ̃]
et uninterdite(et 뒤)[eœ̃]
un hamsterinterdite(유음 h 앞)[œ̃amstɛʀ]

처음에는 반드시 연음하는 경우와 연음하지 말아야 할 경우만 정확히 지키고, 나머지는 프랑스어를 많이 들으면서 귀에 익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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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 프랑스어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프랑스어 공부자료를 목표로 2017년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프랑스어 문법, 표현, 숙어, 속담, 사는 이야기 등을 주기적으로 포스팅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의 작은 프로젝트를 응원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지름길 프랑스어 서버 운영비에 사용되며 더 질 좋은 글 작성에 보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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