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cut French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프랑스어 공부 블로그

La concordance des temps (시제 일치)

Je savais que tu viendrais.

네가 올 줄 알았어.

생일날 친구가 연락도 없이 케이크를 들고 찾아왔다. 반가운 마음에 "네가 올 줄 알았어!"라고 말하고 싶은데, 프랑스어로는 어떻게 할까? '올'은 앞으로 일어날 일이니 단순미래 viendras 를 떠올리기 쉽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Je savais que tu viendrais 라고 조건법을 쓴다. 남의 말을 옮길 때도 비슷한 일이 생긴다. 폴이 "Je suis fatigué."라고 말했어도, 그 말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때는 Paul a dit qu'il était fatigué 처럼 반과거로 바꿔 말한다.

시제 일치(la concordance des temps)는 주절의 동사가 과거일 때 종속절의 시제를 그 과거 시점에 맞춰 바꾸는 규칙이다. 한국어에는 없는 규칙이라 놓치기 쉽지만, 지난 일을 이야기할 때마다 쓰이기 때문에 꼭 익혀 두어야 한다. 주절이 과거일 때 종속절의 시제가 어떻게 바뀌는지, 과거에서 본 미래를 조건법으로 말하는 법, 그리고 주절이 과거여도 현재를 그대로 두는 경우와 접속법의 시제 일치도 이번 시간에 알아보자.

시제 일치

1. 원리

종속절의 시제를 고를 때 기준이 되는 때는 말하는 지금이 아니라 주절의 시점이다. 주절이 현재면 기준점이 지금이라 종속절도 지금을 기준으로 시제를 고른다. 하지만 주절이 과거면 기준점이 그 과거로 옮겨 간다. 그렇기 때문에 종속절도 그 과거 시점을 기준으로 시제를 고르게 된다.

이렇게 바뀐 반과거는 한국어로 옮길 때 조심해야 한다. Paul a dit qu'il était fatigué 는 "피곤했다고 했다"가 아니라 "피곤하다고 했다"이다. 폴이 말하던 바로 그때 피곤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말하기 전부터 피곤했다는 "피곤했다고 했다"는 대과거 avait été 로 쓴다.

Paul dit qu'il est fatigué.

폴은 피곤하다고 한다.

Paul a dit qu'il était fatigué.

폴은 피곤하다고 했다.

Paul a dit qu'il avait été fatigué toute la semaine.

폴은 한 주 내내 피곤했다고 했다.

2. 주절이 현재·미래인 문장

주절이 현재나 미래면 시제 일치가 일어나지 않는다. 종속절은 지금을 기준으로 같은 때면 현재, 앞선 일이면 복합과거, 뒤에 올 일이면 단순미래를 쓴다.

Je crois que le magasin ferme à 19 h.

가게가 저녁 7시에 닫는 것 같아.

Je crois que le magasin a déjà fermé.

가게가 벌써 닫은 것 같아.

Je crois que le magasin fermera plus tôt demain.

내일은 가게가 더 일찍 닫을 것 같아.

Demain, je dirai au médecin que j'ai mal au dos.

내일 의사한테 허리가 아프다고 말할 거야.

3. 주절이 과거인 문장

주절이 복합과거, 반과거, 단순과거, 대과거 가운데 어느 과거든 종속절의 시제는 아래처럼 바뀐다.

종속절의 때주절이 현재일 때주절이 과거일 때
주절과 같은 때présentimparfait
주절보다 앞선 때passé composéplus-que-parfait
주절보다 뒤의 때futur simpleconditionnel présent
주절보다 뒤에 이미 끝나 있을 때futur antérieurconditionnel passé
주절 바로 뒤의 때aller + inf. (va partir)aller 반과거 + inf. (allait partir)
주절 바로 앞의 때venir de + inf. (vient de partir)venir 반과거 + de + inf. (venait de partir)

Léa m'a dit qu'elle cherchait un appartement.

레아는 집을 구하고 있다고 했다.

Léa m'a dit qu'elle avait trouvé un appartement.

레아는 집을 구했다고 했다.

Léa m'a dit qu'elle déménagerait en janvier.

레아는 1월에 이사할 거라고 했다.

Léa m'a dit qu'elle aurait fait ses cartons avant Noël.

레아는 크리스마스 전에 짐을 다 싸 둘 거라고 했다.

Léa m'a dit qu'elle allait signer le bail.

레아는 곧 임대차 계약서에 서명할 거라고 했다.

Léa m'a dit qu'elle venait de visiter un studio.

레아는 방금 원룸을 하나 보고 왔다고 했다.

종속절이 원래 반과거, 대과거, 조건법이면 주절이 과거가 돼도 그대로 둔다. 레아가 "Petite, j'avais peur du noir.", "J'aimerais vivre au bord de la mer."라고 했다면 옮길 때도 반과거와 조건법이 그대로 남는다.

Léa m'a dit que, petite, elle avait peur du noir.

레아는 어릴 때 어둠을 무서워했다고 했다.

Léa m'a dit qu'elle aimerait vivre au bord de la mer.

레아는 바닷가에 살고 싶다고 했다.

회화에서 자주 듣는 Je croyais que ..., Je pensais que ... 도 같은 규칙을 따른다. 생각했던 그때를 기준으로 시제를 고르기 때문에 한국어의 "~인 줄 알았다"와 잘 맞는다.

Je croyais que tu étais en vacances.

너 휴가 간 줄 알았어.

Je pensais que tu étais déjà parti.

너 벌써 간 줄 알았어.

4. 과거에서 본 미래

주절이 과거일 때 그 시점보다 뒤에 일어날 일은 조건법 현재로 쓴다. 이때의 조건법은 조건이나 공손함과는 상관없이 때를 나타낸다. 그래서 과거에서 본 미래(le futur dans le passé)라고 부르고, 주절이 현재였다면 단순미래가 들어갈 자리에 쓴다.

Je savais que tu viendrais.

네가 올 줄 알았어.

Personne ne pensait que ce petit café deviendrait si célèbre.

이 작은 카페가 이렇게 유명해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

과거에서 본 미래의 어느 때에 이미 끝나 있을 일은 조건법 과거로 쓴다. 주절이 현재였다면 전미래를 쓸 자리다.

Il m'a promis qu'il aurait réparé la voiture avant le week-end.

그는 주말 전까지 차를 고쳐 놓겠다고 약속했다.

Elle pensait qu'on aurait fini le projet en juin.

그녀는 우리가 6월이면 그 일을 다 끝내 놓을 줄 알았다.

'~인지'라는 뜻의 간접의문 si 뒤에도 과거에서 본 미래로 조건법을 쓴다. si 뒤에 조건법을 쓰지 않는다는 규칙은 가정의 si 에만 해당한다.

Je me demandais si tu viendrais.

네가 올지 궁금했어.

On ne savait pas encore qui gagnerait le match.

누가 경기에서 이길지 아직 아무도 몰랐다.

조건법의 다른 쓰임(공손한 부탁, 추측, 후회)은 조건법의 활용에서 다룬다.

5. 관계절과 시간절의 시제 일치

과거 이야기 속의 관계절과 quand 같은 시간절도 que 절처럼 주절의 시점을 기준으로 시제를 고른다.

Il savait que, quand il arriverait à Paris, il devrait d'abord trouver un logement.

그는 파리에 도착하면 먼저 집부터 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J'ai enfin lu le livre dont tu m'avais parlé.

네가 얘기했던 책을 드디어 읽었어.

첫 문장은 주절이 현재라면 Il sait que, quand il arrivera à Paris, il devra ... 가 되는데, 주절이 과거라서 두 미래가 모두 조건법으로 바뀌었다.

6. 현재를 그대로 두는 경우

주절이 과거여도 종속절의 내용이 일반적인 사실이거나 말하는 지금도 사실이라고 보면 현재를 그대로 둘 수 있다. 반과거를 써도 틀리지 않지만, 현재를 쓰면 지금도 그렇다는 뜻이 함께 전해진다.

Le professeur nous a expliqué que l'eau bout à 100 degrés.

선생님은 물이 100도에서 끓는다고 설명해 주셨다.

Elle m'a dit qu'elle habite à Lyon.

그녀는 리옹에 산다고 했다. (지금도 리옹에 산다)

Elle m'a dit qu'elle habitait à Lyon.

그녀는 리옹에 산다고 했다. (그 말을 할 때 리옹에 살았고, 지금은 알 수 없다)

7. 시간 표현의 변화

기준점이 과거로 옮겨 가면 demain, hier 같은 시간 표현도 그 시점에서 본 말로 바뀐다. 다만 말을 들은 때와 지금이 같은 날이라 지금 기준으로도 맞는다면 그대로 둔다.

Ce matin, Paul m'a dit qu'il viendrait demain.

오늘 아침에 폴이 내일 오겠다고 했다.

En mars, Paul m'a dit qu'il viendrait le lendemain.

3월에 폴이 다음 날 오겠다고 했다.

자주 바뀌는 짝은 aujourd'hui → ce jour-là, hier → la veille, demain → le lendemain, la semaine prochaine → la semaine suivante 이고, 전체 표는 간접화법 과거에 있다.

8. 접속법의 시제 일치

접속법을 쓰는 종속절도 원래 규칙대로라면 주절이 과거일 때 접속법 반과거(l'imparfait du subjonctif)를 쓴다. 하지만 오늘날 이 형태는 문학 작품이나 아주 격식 있는 글에만 남아 있고, 말할 때나 보통 글에서는 주절이 과거여도 접속법 현재를 쓴다. 주절보다 앞선 일에는 접속법 과거를 쓴다.

Ma mère voulait que je fasse médecine.

엄마는 내가 의대에 가길 바라셨다. (문어체: que je fisse médecine)

J'étais content que tu sois venu.

네가 와 줘서 기뻤어.

지름길 프랑스어 블로그에 대해

지름길 프랑스어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프랑스어 공부자료를 목표로 2017년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프랑스어 문법, 표현, 숙어, 속담, 사는 이야기 등을 주기적으로 포스팅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의 작은 프로젝트를 응원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지름길 프랑스어 서버 운영비에 사용되며 더 질 좋은 글 작성에 보탬이 됩니다.

@Shortcut French

이상한 나라의 개발자

: shortcut.french@gmail.com

지름길 프랑스어 프로필, 파란 베레모를 쓰고 웃는 흰 고양이